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저렴한 간병비로 전문적인 간호간병을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입니다. 가족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내가 직접 간호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실제 가족 간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란
정부에서 국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고, 전문인력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병지원인력 등으로 구성된 팀이 24시간 동안 간병을 포함한 전문적인 간호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비싼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니 경제적으로도 많은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이용대상 및 입원기준
국민건강보험·의료급여 환자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입원에 동의한 환자로, 주치의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입원과 퇴원을 결정하게 됩니다. 질병이나 중증도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병동 입실 대상자 중 응급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응급환자는 우선 입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용
일반병실 입원료 대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입원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20%만을 부담하면 되는데요, 실제 환자가 내는 금액은 하루 약 2만 원 내외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병동에 입원할 경우 1일 입원료 10,500원과 사적 간병비 80,000원으로 총 90,500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통합 병동을 이용하면 1일 입원료 22,340원 만으로 간호와 간병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기준 75.3%가 경감되어 68,16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원
2020년 10월 기준으로 전국 564개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총 10만 병상으로 늘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 검색창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원 찾기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원 찾기(초록색 박스) > 시도/시군구 선택 > 검색]
방문 전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용자가 지켜야 할 유의사항
· 환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 회복에 필요한 전문 간호뿐만 아니라 개인위생, 식사보조, 체위변경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하나하나 부탁하거나 커피, 은행업무 등의 개인적인 심부름은 자제해야 합니다.
· 보호자
병문안은 병원 규정에 따른 정해진 시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평일에는 18:00~20:00, 주말 및 공휴일은 10:00~12:00, 18:00~20:00가 병문안이 허용되는 시간입니다.
기본적으로 병원에 상주할 수 없는 보호자를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안내하는 면회시간 외에는 보호자가 머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필요하다면 한시적으로 상주가 가능하고, 특히 임종이 예측되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에는 허용된다고 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현실적으로 병실이 부족해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테고, 아직까지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몰라서 못 받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여러 기사를 읽어보니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통합 병동 입원이 거부되기도 해서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비판적인 글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시작할 때의 좋은 취지답게 제도를 보완해 나간다면 누구나 혜택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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